4년째 멈춰 선 창원 집트랙, 해양 액티비티 명소로 거듭난다
세계 최장 규모 '익스트림 슬라이드' 도입
엣지워크 보강, 전망대·포토존 조성 등 복합해양관광 시설로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지난 4년간 멈춰 선 창원 집트랙이 해양 액티비티 명소로 거듭난다.
경남 창원시는 장기간 운영이 중단된 진해해양공원 내 집트랙 시설을 대중형 체험시설과 식당, 문화공간을 갖춘 복합해양관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2019년 10월 개장한 진해해양공원 집트랙은 2022년 7월 이용객이 중상을 입는 인명사고 이후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운영사업자의 협약 미이행에 따라 창원시는 협약 해지, 건물인도 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최근 건물 인도를 완료해 장기간 멈춰있던 시설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활용방안 검토 용역을 통해 철거와 집트랙 재운영, 용도 전환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다. 전면 철거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고 기존 관광자원을 상실할 우려가 있으며, 집트랙 재운영은 사고 이후 형성된 부정적 이미지와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시는 기존 타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안전성과 대중성을 갖춘 새로운 체험시설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집트랙 시설에 타워 높이 기준 세계 최장 규모의 '익스트림 슬라이드'를 도입한다. 익스트림 슬라이드는 높이 99m 타워 외벽을 따라 총연장 230m의 나선형 구조로 설치되는 세계 최장 규모의 무동력 체험시설이다.
투명 채광창을 통해 바다 경관과 속도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구조보강과 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형 체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고공체험시설인 '엣지워크'를 보수·보강하고, 해양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포토존을 조성한다.
타워 옆 관리동은 카페와 식당, 전시·체험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해 체험과 휴식, 식당 기능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에 총 7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구조안전 진단 및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시설 조성을 마무리한 뒤 2028년 5월 시범 운영 후 같은 해 6월 개장할 예정이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장기간 멈춰있던 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라며 "기존 타워의 장점은 살리고 안전성과 대중성은 강화해 해양 액티비티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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