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업률 역대 최저치에도 "실질적 회복국면인지는 지켜봐야"
실업률 1.3%…경제인구 감소·취업자 수 증가 동시 나타나
건설업·제조업 등 부진…한은 "질적 개선으로 보기 어려워"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지난 8월 부산 지역 실업률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실질적인 회복국면 및 질적개선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부산 실업률 최저치 기록 평가'에 따르면 부산지역 실업률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다가 8월 중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1.3%(계절조정계열 1.6%)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역의 고령화 등으로 인한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이 반영된 것인 만큼 실질적인 노동시장의 훈풍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게 본부의 설명이다.
실제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8월 중 부산은 경제인구 감소와 취업자 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 8월 부산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300여 명, 28.6% 감소했고 취업자 수는 1만 500명, 71.4%가 늘어났다.
경제활동인구 감소는 경제활동참가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도 일부 있지만 주로 15세 이상 인구가 줄어든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청년층 중심으로 인구 순유출, 장기간의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15세이상인구의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세가 2022년 2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부산지역 경제활동참가율은 올해 1~8월 기준 60%로 17개 시도 중 16위에 해당한다. 전국 평균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다.
취업자 수도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난 반면 오히려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부진했다. 연령별로는 30~39세(+28.5천명), 60세 이상(+9.7천명)은 늘어난 데 반해 이외 연령대는 줄어들며 편중을 보였다. 성별로도 남성은 1만3000명가량 줄어들고 여성은 2만3500명 늘어 차이를 보였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자영업자가 1만1400명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경제활동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업률 하락의 약 28.6%가 인구 감소 요인에 기인하는 데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점을 감안하면 부산지역 고용시장이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또한 " 지역 경제활동참가율이 전국에 비해 여전히 낮고 고용 증가가 일부 서비스업과 자영업자에 집중되어 있어 고용의 질적 개선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8월 중 전국 실업률 2%로 전년동기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 확대에 따른 하락효과가 경제활동인구 증가(실업률 상승요인)로 상쇄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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