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박홍배·이성권 한자리…부산 현안·국비 확보 '여야정 협력'

산은·가덕신공항·통합 LCC 등 논의

전재수 부산시장(가운데)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왼쪽),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30일 부산시청 7층 의전실에서 열린 '부산 발전 여·야·정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6.9.30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와 여야 정치권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유치 등 주요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함께 30일 시청에서 '부산 발전 여·야·정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전재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박홍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여·야·정은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등 9개 현안과 국립양자혁신센터 설립 등 17개 내년도 핵심 국비 사업을 논의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국비 확보에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이 있는 만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주요 관심 사업으로는 북항 재개발과 북항 돔 아레나, 유엔 해양총회, 동남권투자공사 등을 제시했다.

이성권 위원장도 "국비 확보에는 여야가 없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만공사 통합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사비 상승 문제, 산업은행 부산 이전, 통합 LCC 본사 유치,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에 대한 부산시의 구체적인 입장과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특히 항만공사 통합에 대해서는 각 항만의 특성을 고려해 부산시와 여야가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문제는 총사업비 관리지침이나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해결을 제안했다.

전재수 시장은 산업은행과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에 대해 "할 짓 못할 짓 다 하고 있다"며 부산시가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사비 상승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 시 다른 국책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덕도신공항에만 적용되는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시장은 "특별법이 '빛의 속도'로 통과돼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여야에 요청했다.

항만공사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 시장은 "부산의 이익을 중심으로 득실을 면밀히 따져 손톱만큼이라도 부산에 이익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주요 현안과 국비 확보를 위한 여야 간 소통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 발전 여·야·정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6.9.30 ⓒ 뉴스1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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