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15주기 기리는 첫 추모음악회 부산시청서 열려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한국 야구의 전설 고(故) 최동원 선수의 15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첫 헌정 음악회가 지난 28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제1회 최동원 추모음악회'에는 고인의 모친 김정자 여사를 비롯해 전재수 부산시장, 야구계 및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최 선수가 생전에 보여준 불굴의 투혼과 나눔의 정신을 야구장을 넘어 음악을 통해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본 행사에 앞선 식전 행사에서는 김용철, 한문연, 염종석 등 롯데 자이언츠 출신 레전드 선수들이 참석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오후 4시부터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이숙례 시인의 추모시 '불멸의 에이스, 우리들의 영웅' 낭송을 시작으로 백경은의 바이올린 헌정곡 연주, 고인의 사촌인 오신정 인제대 교수의 플루트 연주가 이어졌다.
또한 남성 성악 그룹 '체스 싱어즈', 가수 우순실, 작곡가 한수성 등의 특별공연과 함께 고인의 모교인 경남중·고 동문 합창단 '용마코러스'가 애창곡 '동행'을 합창했다. 행사 말미에는 전 출연진과 관객이 '부산갈매기'와 모친 김정자 여사를 위한 '어머니 은혜'를 합창했으며, 김 여사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마운드에서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며 "오래도록 기억되는 건 단순히 야구를 잘했던 선수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고, 힘든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이기에 부산 사람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이름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순간에도 한 번 더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게 했던 사람"이라고 고인을 회상하며 "오늘 음악을 들으며 고인이 남긴 '마! 함 해보입시더'라는 한마디가 더 마음에 와닿는다. 영원한 11번 최동원 선수에게 참 고맙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우현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영웅을 추억하시는 시민들과 첫 추모음악회를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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