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호동물원' 2029년까지 옮긴다…동물 복지·관람객 편의 향상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진양호 동물원의 2029년 이전 개원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동물원은 기본설계 용역이 완료돼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추진 중이다.
진양호 동물원은 1986년 개원 이후 지역의 대표적인 여가·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시설 노후화와 경사 지형에 따른 접근성 문제, 변화된 동물복지 기준 등으로 환경개선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동물원 확대 이전은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관람·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주요 행정절차를 거쳤다.
기본설계에서는 대상지 현황 조사 및 분석, 동물원 전체 공간 및 시설 배치계획, 동물별 특성을 고려한 사육·전시 시설 계획, 관람객 이동 및 편의시설 계획, 기반 시설 및 조경 계획, 단계별 사업 추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전하는 동물원은 동물의 생태적 특성과 복지를 우선 고려한 사육환경을 갖추고 단순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교육·보전 기능을 강화한 생태동물원으로 조성한다. 진양호공원의 풍부한 자연·생태 자원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남부권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민과 방문객에게 동물과 자연, 생물다양성과 종 보전의 가치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관광 기반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방문객 유입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양호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관광·교육·보전 기능을 함께 갖춘 차별화한 생태동물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양호 동물원은 1970년 남강댐 조성과 함께 추진된 진양호 관광개발 사업으로 시작됐다. 1974년 일본 나가사키현 지사가 공작 9마리를 기증하면서 판문동 일원에 사육 시설이 설치됐으며 1978년 11월 진양호동물원이 설치되고 1986년 1월 20일 정식 개원했다.
이 동물원은 서부 경남 유일 공영동물원으로 큰 인기를 누리다 1990년대 이후 운영비 부담이 늘어나며 재정적 어려움이 이어졌다. 1993년 입장료 징수, 2010년 시설 노후화 안전 문제·동물복지 논란, 2011년 경남도 이관 및 이전 논의, 2015년 포유류 추가 도입 중단·축소 운영 등으로 폐원까지 거론됐다.
이후 시는 동물원 역할과 기능의 근본적 재정립을 위해 2019년 하반기부터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동물원을 진양호공원의 핵심 콘텐츠로 재정비를 시작했으며 2023년 3월 진양호동물원 이전 계획이 공식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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