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상어는 없다"…유영 활발 부캉이 '새끼 출산설' 사실 무근
국립수산과학원 "발견 초기보다 수로 내 유영 범위 확장…건강"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들어와 열흘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일명 '부캉이')가 건강에 이상 없이 활발하게 유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SNS 등을 통해 확산한 '새끼 출산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지환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사는 "상어의 유영력이 떨어지거나 체형이 변하는 등의 이상 징후는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며 "현재 시속 5㎞ 내외의 속도로 활발하게 유영하고 있으며, 발견 초기보다 수로 내 이동 범위가 오히려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심이 얕아 숭어 등을 사냥할 때 발생해야 할 물보라 등 구체적인 먹이 활동(섭식) 정황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된 '상어 출산설'에 대해서는 수과원 측이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해당 개체가 암컷 성체 무태상어인 것은 맞지만, 수로 내에서 새끼 상어들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 연구사는 "무태상어는 보통 60~70㎝ 크기의 새끼를 낳는데, 현재 새끼로 추정되는 개체는 안 보인다"며 "1m가량의 새끼를 목격했다는 소문은 사실상 불가능한 사례"라고 일축했다.
현재 상어가 머무는 수로의 수온은 서식에 무리가 없으나, 수심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표층에서 수심 100m까지 서식하는 무태상어에게 만조 시 4.5m, 간조 시 1.5~2.5m에 불과한 얕은 수로는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부산시는 상어가 얕은 수로에서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오는 29일부터 먼바다로의 이동 유도에 나선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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