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파생" 초대남 모집·성 착취물 유포…사이트 운영자 구속

불법 음란물 2000개 유포…유료 정회원 1000여명 달해
미국에 서버 두고 사이트 운영…영상 게시 회원도 수사

경남경찰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변태적 성 착취 영상물을 공유하고 초대남(잠자리에 초대받은 남자)을 모집하는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 온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위반(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변태적 성적 취향을 가진 이들을 모집해 연결하는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법 촬영물 등 약 2000개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이트 소개를 통해 배우자나 애인이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맺는 것에 성적 자극을 느끼는 '네토라레'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교류를 위한 카페라고 소개하며 회원들을 모집했다. 2016년 폐쇄된 국내 최대 성착취물 사이트 '소라넷'에서 파생된 곳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A 씨 사이트에는 유료 정회원이 1000여 명에 달했으며, 1인당 1만 5000원을 주고 정회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트 내에서는 초대남 등을 모집하는 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뤄졌고, 직접 촬영한 음란물을 올리는 게시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음란물 사이트 접속 차단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서버를 두고 1년마다 도메인 주소를 바꿔가며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A 씨를 특정한 뒤 지난 8일 경기도 주거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 씨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고, 불법 촬영물을 올린 회원 10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