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 쟁의행위 87.6% 찬성 가결…"양산선 인력 충원해야"

17차례 교섭 결렬…"공사 경영진 불성실 교섭" 비판

부산 금정구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에 대기 중인 열차. 2025.9.16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87.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는 현장 인력 부족 해소와 양산선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쟁의행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4115명 가운데 3603명이 찬성해 87.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는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5월 28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지난 8일 교섭 결렬 선언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공식 교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현장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양산선 개통에 따른 적정 인력 충원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걸고 있다. 이번 찬반투표 가결을 요구안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부산교통공사 경영진이 성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책임을 공사 측에 돌렸다. 특히 임기 만료를 앞둔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과 경영진의 교섭 태도를 비판하며 부산시와 공사를 상대로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 달 2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을 공유하고 결의를 모을 예정이다. 향후 노사 교섭 결과에 따라 쟁의행위 수위와 일정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