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한 마리에 북항 상권도 들썩…조스바 매출 28% 늘었다

하루 2만명 안팎 북항 친수공원 찾아
고래밥 21.6%·아기상어 상품 33.3%↑

23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무태상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북항 수로에서 무태상어가 발견된 것은 지난 18일 이후 6일째다. 2026.9.23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가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주변 상권까지 때아닌 '상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상어를 보기 위해 하루 2만 명 안팎의 방문객이 몰리는 가운데 조스바와 고래밥, 핑크퐁 아기상어 등 상어를 연상시키는 상품 매출까지 덩달아 증가했다.

2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북항 친수공원에서 상어가 처음 목격된 지난 18일 이후인 19~21일 부산 동구 지역 CU 점포의 상품 매출을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한 결과, 조스바 매출이 28.4% 증가했다.

상어와 바다를 연상시키는 다른 상품의 매출도 뛰었다. 같은 기간 고래밥 매출은 21.6%, 핑크퐁 아기상어 관련 상품은 33.3% 각각 증가했다.

북항 상어 출몰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상어를 연상시키는 상품을 찾는 이른바 '연관 소비'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8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상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연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부산 북항 상어'를 줄인 '부캉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상어를 직접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북항 친수공원에는 최근 하루 2만 명 안팎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상어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들은 상어가 주로 모습을 드러내는 수로 주변에 모여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찍거나 상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방문객은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근 편의점 관계자들은 평소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주요 고객이었고 북항 친수공원 방문객이 매장을 찾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상어를 보기 위해 공원을 찾았다가 편의점에 들르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상어가 주로 출몰하는 지점과 가까운 이디야커피 부산북항친수공원점도 몰려드는 방문객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매장 측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제때 응대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죄송할 정도라고 전했다.

상어 한 마리가 북항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면서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인근 편의점과 카페 등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 증가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무태상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무태상어를 보기 위해 하루 2만여 명의 시민이 이곳을 찾고 있다.2026.9.23 ⓒ 뉴스1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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