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 사수] ①"LH 분리 지역경제에 악영향…재검토해야"

남동발전 이전 땐 혁신도시 기반 붕괴…통합 본사 진주가 최적지

편집자주 ...가장 성공적인 혁신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는 경남혁신도시(진주혁신도시)가 핵심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분리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동요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발전공기업 통합을 추진하면서 또 다른 핵심 기관인 한국남동발전의 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 경남혁신도시는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뉴스1은 LH 분리 재검토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진주 유치 당위성, 그리고 이들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진주시 충무공동 경남혁신도시 전경(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정부는 지난 4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LH를 두 개 기관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진주시와 지역 정치권, 상공계 등 지역사회 전체가 분리되는 2개 기관의 다른 지역 이전 가능성을 제기하며 크게 동요했다.

다행히 LH가 분리되더라도 두 개 기관 본사는 진주에 존치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나오면서 지역사회는 우선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LH 분리에 따른 역할 축소 등 역작용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시와 정치권, 상공계 등 지역민들은 분리 자체를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진주시는 LH 기능 분리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능 분리에 따른 조직 규모와 핵심 기능 재편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지역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지역 상권 침체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LH는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34%(2025년 기준)로 기능이 분리되면 조직 규모와 신규 채용이 줄어들어 청년 등 지역 인재 채용 기회도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국남동발전의 이전 가능성도 나오면서 지역에서는 진주혁신도시 기반 붕괴에 대한 위기감이 나오고 있다.

남동발전 이전 가능성은 지난 4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에서 나왔다. 정부는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를 통합해 가칭 '한국발전'을 출범시키고 신규 통합 본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발전 입지 선정을 두고서는 전국의 지자체 간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진주시가 한국발전 통합 본사의 최적지라는 주장을 편다. 기존 남동발전 본사를 임시 청사로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통합 초기 업무 혼선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본사 신축 또는 증축할 수 있는 부지가 확보돼 있어 조직 규모와 기능 확대에 맞춰 적기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리적 여건 및 산학연 시너지 극대화로 주요 발전 거점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으며, 거점 국립대(경상국립대),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연계된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점도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진주혁신도시는 전국혁신도시 정주 만족도 조사 2위에 달하는 우수한 교육·문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라 수도권 및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도 개선된다는 점도 진주 유치의 당위성으로 설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반드시 기존 혁신도시로 신속히 집적해 이전돼야 한다"며 "혁신도시의 완성을 위해서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진주 유치와 정부의 LH 기능 분리가 반드시 재검토돼야 하므로 반드시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