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정상 운영합니다"…집중호우 된서리 거제시, 관광 회복 시동

8월 방문객 전년 대비 18% ↓…9월 감소 폭 더 커질 듯
관광지 정상 운영 알리고 할인·이벤트 등 유인책 마련

거제시와 거제시관광협의회, 외식·숙박업 관계자 등이 거제식물원 앞에서 지역 관광 회복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시가 추석 연휴와 가을 관광철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수해 여파로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주요 관광지 정상 운영을 알리고 각종 할인·이벤트를 마련해 관광 회복에 속도 낸다는 계획이다.

24일 거제시에 따르면 올해 8월 거제시의 주요 관광지 14곳의 방문객은 37만 70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 9909명 대비 8만 2891명(1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거제식물원과 관광모노레일, 자연휴양림 등은 방문객이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가 발생한 8월 중순 이후 관광객 감소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9월 관광객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감소 폭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주요 관광지 가운데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최대 70%가량 줄어드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는 올해 걸그룹 리센느 효과로 해수욕장 개장 기간 100만 명에 가까운 피서객이 몰리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만큼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 관광업계의 타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일운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60대)는 "수해 복구는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지만 수해 이미지 때문인지 집중호우 이후 외부 손님 발길이 줄어들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재개장한 거제숲소리공원.(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거제시는 주요 관광지의 정상 운영을 알리는 한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했다.

먼저 집중호우로 약 2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거제식물원은 지난 21일까지 무료 임시 운영하며 시설 운영 상태 등을 점검했다. 추석 연휴에는 실내 놀이시설인 정글타워를 포함해 정상 운영한다.

흥남철수기념공원은 이날부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품인 '거제 오란다'를 선착순 증정한다.

또 거제에서 사용한 영수증과 흥남철수기념관 관람 영수증을 인증하면 네이버페이 최대 5만 원을 지급하는 '영수증 인증 행사'도 진행한다.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는 추석 연휴 기간 거제시민과 동행할 경우 1인당 4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우 피해로 장기간 임시 휴장했던 숲소리공원도 23일부터 재개장했다. 숲소리공원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는 모두 정상 운영한다.

시는 추석 연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이날부터 27일까지 4일간 고현시장·고현중앙·옥포국제시장 공영주차장 등 유료 공영 주차장 46개소를 무료 개방한다.

고현시장 등 전통시장 5곳 주변 지정 구간에서는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또 소상공인 지원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10% 할인 특별 판매를 실시하고, 관내 업체와 연계해 추석 성수품과 생필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캠페인도 전개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