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극항로·AI' 앞세워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부산미래경제포럼…전재수, 해양수도 도약 '4종 세트' 비전 제시
하정우, '대한민국 AI 전략과 부산의 대전환' 특강

전재수 부산시장이 제111회 부산미래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2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기후변화로 열린 '북극항로'를 선점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부산을 글로벌 해양 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이 제시됐다.

22일 오전 8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경제진흥원의 주최·주관으로 열린 '제111회 부산미래경제포럼'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은 "수도권으로 인구와 기업이 집중되는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북극항로를 활용한 새로운 국가 성장 거점을 부산에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북극 해빙이 가져올 물류 지형 변화는 대한민국에 있어 '천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 연결성을 갖춘 부산을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부산을 완벽한 해양 수도로 만들기 위한 '4종 세트' 정책으로 △해양수산부 및 산하 공공기관 부산 이전 △2028년 3월 부산 해사전문법원 개원 △HMM 등 대형 해운·선사 기업 부산 집적화 △2028년 상반기 50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공사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 북극항로 상용화 초기 유입될 액체 및 벌크 화물 처리를 위해 부산(컨테이너)을 중심으로 여수·광양(액체), 울산·포항(벌크) 등 남동해안 일대를 거대한 '북극항로 경제권역'으로 묶어 비수도권의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전 시장은 "해양 수도 부산이라는 하드웨어에 관광과 AI를 결합해 전면적인 체질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2026.9.22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이날 포럼의 연사로 나선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대체불가 대한민국 AI 전략과 부산의 AI 대전환'을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했다. 하 부위원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부산을 찾은 것은 부산 지역 산업의 AI 대전환이 국가적 과제로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물류·해양 산업에 AI가 적용됐을 때의 시너지 효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