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 경쟁력 세계 22위로 상승…역대 최고 순위

GFCI 40 평가 737점…아시아 9위

부산시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이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평가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세계 22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영국 금융 전문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제40차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40)'에서 부산이 전 세계 117개 금융도시 가운데 22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지난 16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BIFC 글로벌 금융 심포지엄'에서 공식 발표됐다.

부산은 지난 3월 발표된 GFCI 39에서 기록한 23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2014년 GFCI에 처음 진입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평가점수도 종전 726점에서 737점으로 11점 올랐다.

특히 부산은 2023년 3월 37위에서 올해 9월 22위로 3년여 만에 15계단 상승했다. 2024년 3월 이후에는 6회 연속 세계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홍콩 3위, 싱가포르 4위, 상하이 5위 등에 이어 9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세계 7위를 기록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부산시는 금융 기반시설 확충과 해양·디지털금융 생태계 조성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준공을 통해 금융기관 집적 기반을 확대하고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일원을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등 금융산업 기반을 확충해 왔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와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등 정책펀드를 확대해 지역 금융산업과 기업 성장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해양금융 생태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HMM을 비롯한 해양·선박 관련 기관과 기업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해운중개사 클락슨스코리아와 해양금융 특화 자산운용사 워터라인파트너스 등을 유치했다.

디지털금융 분야에서는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등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획득했으며,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 역대 최고 순위 달성은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북극항로 개척을 계기로 선박금융과 해양보험, 친환경 선박·연료, 항만 기반시설 투자 등 해양산업을 뒷받침하는 금융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해양금융기관과 기업의 집적을 확대해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 금융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