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기존 강점 살리고, AI로 기업 체질 바꾸는 바벨전략 필요"

부산상의 제285차 부산경제포럼서 강연

16일 열린 제285차 부산경제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부산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구독자 121만 명 규모의 경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이 부산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전통산업에서의 강점은 살리면서도 동시에 AI 전환을 추구하는 바벨전략으로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1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 지각변동,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285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상의에 따르면 이날 강연에서 박종훈 소장은 급격한 발전으로 기존 경제질서와 산업 경쟁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와 환율, 공급망 등 대외환경의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시대에 기업이 갖춰야 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박 소장은 "부의 지도가 실물현장 중심 역량과 AI 혁신이란 양극단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의 강점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동시에 AI 혁신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바벨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벨전략은 통상 철봉 양 끝에 두꺼운 바벨이 있듯이 수익성이 낮지만 안전한 자산과 위험하지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 양극단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처럼 부산 지역 기업들은 기존 제조업 등 전통 산업에 대한 강점은 살리면서 AI혁신에도 적극 나서야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와 환율, 원자재 가격까지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산업의 경쟁 구조와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는 만큼 지역기업들이 불확실성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소장은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KBS에 입사하며 기자로 전향했다. 2024년에 명예퇴직으로 KBS를 떠난 뒤 유튜브 채널 '지식한방'을 개설해 구독자 약 12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