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아미의료봉사단, 필리핀 세부서 1600명 무료 진료

6개 진료과 의료진 등 27명 참여…4일간 무료 진료
취약계층 300가구 생필품·대학생 장학금 등 나눔도

김영미 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오른쪽)가 필리핀 세부 현지 주민을 진료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6/뉴스1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대병원 아미의료봉사단이 필리핀 세부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주민 1600여 명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등 17번째 해외 의료 나눔을 펼쳤다.

부산대병원은 아미의료봉사단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박 9일간 세부 막탄섬 라푸라푸시와 코르도바시 일대에서 제17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부산대병원 의료진과 직원, KRX국민행복재단 임직원 5명 등 모두 27명이 참여했다. 가정의학과·외과·소아청소년과·안과·치과·한의과 등 6개 진료과 의료진은 봉사 기간 중 나흘간 의료 접근성이 낮은 현지 주민 1600여 명을 진료했다.

부산대병원은 6개 진료과 의료진을 투입, 현지 주민들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료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진은 혈압·혈당 등 기본검진과 상담을 비롯해 만성질환 관리, 외상·피부질환 치료, 안질환 진료, 충치·잇몸질환 처치, 소아 감염질환 진료, 근골격계 통증 관리 등을 실시했다. 진료 결과에 따라 필요한 의약품도 지원했다.

의료지원과 함께 현지 주민들의 건강과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도 진행됐다. 현지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과 불소도포를 실시하고 취약지역 300가구에는 쌀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현지 대학생 3명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부산대병원 아미의료봉사단의 해외의료봉사는 병원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올해는 KRX국민행복재단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7000만 원을 지원하고 임직원 5명이 봉사단에 합류했다.

지난 7일에는 김영미 부산대병원 공공부원장과 정상호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조봉환 세부한인회장 등이 봉사 현장을 찾아 의료진과 봉사단을 격려했다.

김영미 공공부원장은 "여러 기관의 도움과 협력 덕분에 제17차 해외의료봉사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건강을 돌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아미의료봉사단은 2005년 베트남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시작한 이후 의료 접근성이 낮은 해외 지역에서 무료 진료와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봉사에는 필리핀 라푸라푸·코르도바 적십자사와 세부한인회, 밀알복지재단 세부지사 등 현지 기관도 참여했다.

부산대병원 임직원이 취약지역 300가구에 쌀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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