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응급의료센터 9곳 지정…부민·센텀·좋은강안 새로 합류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병원 등 6곳 재지정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된 부산대병원 전경.(부산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지역 내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 9곳을 지정했다. 기존 6곳이 재지정됐으며 부산부민병원과 센텀종합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3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될 지역응급의료센터 9곳을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재지정된 기관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대동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비에이치에스한서병원, 온병원, 좋은삼선병원 등 6곳이다. 신규 지정기관은 부산부민병원, 센텀종합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3곳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환자의 초기 진료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의 신속한 처치와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지정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설·장비·인력 등 지정 기준 충족 여부뿐만 아니라 중증 응급환자 진료실적과 질환별 운영체계, 향후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7월부터 대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정량·종합평가를 실시했다. 현장평가에서는 응급환자 진료구역과 응급전용 입원병상 등 시설을 비롯해 제세동기·인공호흡기 등 필수 장비, 응급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의사·간호인력 확보 여부 등을 살폈다. 응급실 내 상시 처치 기능과 수술·시술 역량도 평가했다.

정량평가에서는 중증 응급환자 최종 치료 제공률과 수용 구성비,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등 실제 응급환자 수용·진료 실적을 평가했다.

종합평가에서는 심정지와 급성심근경색증 등 18개 질환군에 대한 진료·최종 치료 역량과 24시간 대응체계를 살폈다. 응급환자 발생부터 최종 치료까지 진료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료기관 간 전원·협력체계와 향후 운영계획도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기존 시설·장비·인력 중심의 평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중증응급환자의 실제 진료 성과와 질환별 진료 기능, 지역 응급의료체계에서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 수준까지 평가했다.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제'를 도입해 각 센터의 중증 응급환자 진료역량을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간 협력과 연계도 강화해 응급환자가 지역 내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지정된 3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지정 1년 뒤 운영계획 이행 여부와 중증 응급환자 최종치료실적 등을 재평가한다. 요구되는 진료역량과 운영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정 취소 등 필요한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모든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정기점검도 실시한다. 인력·시설·장비 등 지정 기준 충족 여부와 비상진료체계 유지 등 법적 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한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지정은 부산의 응급의료 수요와 기관별 진료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역 필수 의료의 핵심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완결적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신속하게 응급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