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첫 '천만' 돌파…올 여름 1014만명 몰렸다
휴대폰 빅테이터 도입 후 처음…9월도 109만명
기록적 폭염 영향…외국인 관광객 46.1% 급증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이 올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휴대전화 위치 기반 빅데이터 방식으로 방문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6월 26일부터 82일간 운영한 해운대해수욕장이 15일 폐장하면서 올해 해수욕장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운영됐다. 송정해수욕장은 6월 26일 개장해 지난달 31일 폐장했다.
지난 14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1014만 7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휴대전화 위치 기반 빅데이터 집계 방식을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송정해수욕장에는 개장 기간 모두 164만 8700여 명이 방문했다.
해운대구는 올여름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적은 강수일수에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면서 해운대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2만 6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0만 466명보다 46.1% 증가했다.
특히 휴가철이 끝난 9월에도 방문객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109만명에 달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작년까지 7~8월 휴가철 이후에는 방문객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지만 올해는 9월에만 109만 명이 방문했다"며 "9월 방문객의 60~70%가 외국인 관광객이었을 정도로 해수욕장 풍경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작년에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운대해수욕장을 9월까지 연장 운영했다. 올해 방문객 1000만 명 돌파 등을 토대로 내년에도 9월 중순까지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식 폐장 이후에도 안전관리는 이어간다. 늦더위와 추석 연휴를 맞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 10명, 송정해수욕장에 4명의 민간수상구조대를 배치한다.
야간 입수 사고와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야간단속반도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28명, 송정해수욕장에는 13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해운대구는 폐장 이후에는 공식적인 해수욕장 운영이 종료되는 만큼 방문객들에게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야간 입수 등 위험한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운대구는 올해 연장 운영 결과와 방문객 추이, 안전관리 실적 등을 분석해 내년도 해수욕장 운영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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