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관행·불필요 사업 정비한다…절감 예산 511억원 민생 재투자
관행적·불필요 사업 정비 보고회…비효율 사업 원점 재검토
절감 예산 복지 등 민생 현안 투자…"선순환 재정 구조 확립"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가 관행적으로 이어온 불필요한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재정 혁신 작업에 돌입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강기윤 시장 주재로 '관행적·불필요 사업 정비 보고회'를 열고 시청 각 부서에서 관행적으로 편성해 온 68개 사업을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당장 내년도 본예산에서 약 48억 원을 절감하고, 이후 연도별로 지속적인 정비 효과를 거둬 총 511억 원 규모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정비 사례로 시는 유사·중복 축제지만 별도로 열려 행사장 설치비 등이 이중으로 지출됐던 '창원 평생학습 과학축전'과 '창원 북 페스타'를 통합해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또 이미 목표를 달성한 '20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신규 식재 위주가 아닌 사후 관리 체계로 전환해 예산 투입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관행적인 연구용역 발주에 대해서도 부서간 유사 용역 통합, 기존 연구 성과 활용 등으로 통폐합해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실효성이 낮은 국제기구 연회비 납부 중단, 대규모 대면 조회 온라인 전환 등 행정 내부의 관성적 지출도 줄이기로 했다.
시는 불필요한 사업 정비로 확보된 재원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지 증진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현안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재정 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정비 보고회를 정례화·상시화해 일상 속에서도 관행 정비가 이뤄지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시민이 먼저'라는 시정 비전은 모든 예산이 '시민의 소중한 재산'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에서 시작된다"며 "이러한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업무 전반에 박힌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는 사고의 전환을 시도하고, 새로운 시각과 도전적인 자세로 기존의 틀을 하나씩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절감은 단순히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행정의 책임감을 높이는 과정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시정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며 "줄여야 할 사업은 과감히 줄이되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민생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사·용역·물품 계약 과정에서 당초 예산보다 최종 사업 금액이 줄어 발생하는 낙찰차액과 계약심사 절감액을 전액 회수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도 이달부터 가동하고 있다.
시는 통합 관리로 절감할 수 있는 예산이 매년 평균 35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핵심 공약사업과 민생경제 회복, 안전 인프라 구축 등 시민 현안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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