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하천에 흘러드는 오염물질…사상구 학장천 252억 들여 잡는다
'학장천 비점오염 저감사업' 계획 정부 승인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사상구 학장천의 수질 개선과 악취 해소를 위한 비점오염 저감사업이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상구는 '학장천 비점오염 저감사업' 계획이 포함된 '부산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사업비의 최대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마련됐다.
비점오염은 비가 내릴 때 도로나 주차장, 산지 등에 쌓여 있던 먼지와 기름, 쓰레기 등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학장천 일대는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가 완료됐지만 강우 때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이 주요 수질 오염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학장천 비점오염 저감사업에는 총 252억8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70%, 시비 30%로 충당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비가 내릴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학장천으로 흘러 들어가기 전 이를 저장하고 정화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구는 오염된 빗물을 모아 걸러내기 위한 1만2350㎥ 규모의 저류시설 1곳과 스크린, 가동보 등 부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빗물이 지면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5200㎡ 규모의 투수성 포장을 조성하고 식물재배화분 272곳과 나무여과상자 등 저영향개발(LID) 시설도 설치한다. LID는 빗물이 땅으로 자연스럽게 침투하거나 저장되도록 해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물 관리 방식이다.
구는 2027년도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해 기본·실시설계비 11억4000만원을 확보하는 대로 내년부터 사업 시행과 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 4월 공사를 시작해 2030년 12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비가 내릴 때 학장천으로 유입되는 주요 오염물질을 줄여 하천 수질 개선과 악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서태경 사상구청장은 "학장천은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귀중한 수변 공간"이라며 "내년부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명품 새빛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