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일운마을 침수 책임 공방…주민 "골프장 때문, 배상하라"
골프장 측 "둑 터진 사실 없어" 부인
- 강미영 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 일운마을 주민들이 광복절 연휴 집중호우 당시 발생한 침수 피해의 원인으로 인근 골프장을 지목하며 사과와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일운마을 침수 피해 주민들은 15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골프장은 침수 피해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8월 17일 집중호우 당시 A 골프장 둑 일부가 붕괴해 흙더미가 마을 하천 복개구간 120m를 집어삼켰다"면서 "600~700㎥에 달하는 토사가 하천을 막아 빗물과 골프장 토석이 복개천을 범람해 집과 삶을 덮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난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A 골프장 측은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고 피해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을 위한 신속하고 온전한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A 골프장 측은 주민들의 주장과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A 골프장 측은 "이번 집중호우 당시 저수지 역할을 하는 골프 폰드(둑)는 터지지 않았다"면서 "인근 산 계곡이 범람하면서 물과 토사가 쓸려 내려왔지만 골프장 시설로 인해 오히려 피해가 줄었다"고 전했다.
myk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