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몰 예인선 14일차 수색 돌입…심해잠수사 투입 연기

지난 10일 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자를 찾기위해 해양경찰이 수상에서 수색을 실시하는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일 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자를 찾기위해 해양경찰이 수상에서 수색을 실시하는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5명(내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14일째 이어진다. 당초 예상됐던 심해잠수사를 투입한 수중 선체수색은 일단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1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밤 13일 차 야간수색에서 해경은 함선 17척을 동원해 가로 25㎞, 세로 252㎞ 구역에 대한 집중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나 유류품을 찾지 못했다. 육상에서도 부산·울산·포항·울진 등 인근 관할 해양경찰서 파출소 인원 등 총 81명을 투입해 해안과 연안을 살폈다.

14일 차 수색에는 함선 33척(해경 18, 군 8, 관공선 7) 항공기 6대(해경 1, 군 4, 관용기 1)가 투입돼 가로 25㎞, 세로 252㎞에 대한 수색을 이어간다.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수중수색도 1회 진행된다.

다만 예인선 선사 측이 '5일에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심해잠수사 투입을 통한 수중 선체수색은 이뤄지지 않는다. 선사 측은 그간 실종자 가족 설명회 등을 통해 민간탐사선 'G오션호'를 투입해 실시한 사전탐사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날 심해잠수사 투입 연기는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G오션호는 지난 13일 오전 6시 4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침몰 추정 해역 인근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수색구역 인근 부산·울산·포항·울진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력 80명 등 227명이 주변을 살핀다. 군 감시장비 TOD를 통한 탐색도 초소 등 42개소에서 실시된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현재 티엔에스캐처호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생존했으며 내국인 2명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실종자는 내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이다.

오전 9시 기준 수색구역인 부산·울산 앞바다는 맑은 가운데 초속 6~8m 수준의 북서풍이 불고 1m 내외의 파고가 일고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