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폭우 피해 거제시에 2000만원 기탁…흥남철수 인연
함경남도 도민·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등도 1430만원 전달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임영진 성심당 대표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임 대표는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으로 피란민을 태우고 거제 장승포항에 도착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탑승했던 피란민의 후손이다.
흥남철수작전에는 약 193척의 선박이 동원돼 10만여 명의 피란민을 구조했다. 이 중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민간인 1만 4500여 명을 태우며 단일 선박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구조 작전을 수행한 배로 알려져 있다.
당시 거제 주민들은 피란민에게 자신의 안방을 내어주고 음식을 제공하는 등 이들의 정착을 도우며 거제를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줬다.
거제시는 이러한 숭고한 인류애 정신과 피란민들이 품었던 희망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흥남철수기념공원'을 조성했으며 올해부터 운영 중이다.
임 대표와 함께 함경남도 중앙도민회와 함경남도 명예시장·군수·읍·면·동장,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도 성금 1430만 원을 전달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진봉헌 함경남도지사는 "귀한 마음이 거제 곳곳에 전해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전쟁의 아픔 속에서 맺어진 거제와의 인연을 잊지 않고, 이제는 어려움에 처한 거제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신 함경남도민과 흥남철수 피란민 후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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