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대행 "새 형사사법체계 안착에 최선"

"조직 명운 걸린 일…사법체계 안착 못하면 국민이 피해"
"국민 불신 임계점…시스템 '재설계' 수준으로 짚어봐야"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이 2일 경남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임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경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은 2일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원만히 안착시켜 국민 불편과 불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차장은 이날 경남경찰청에서 이임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형사사법체계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피해는 국민이 입는다"면서 "경찰 조직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장윤기나 장미란 씨 사건이 연이어 겹치면서 경찰 수사와 행정에 국민 불신이 임계점을 넘어선 게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된다"며 "국민의 신뢰 믿음이 없으면 경찰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특히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과 관련되는 실종 업무나 관계성 범죄 이것부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작해 경찰 업무 전반에 걸쳐, 제 개인적인 욕심은 ‘재설계’라고 표현할 정도로 하나하나 좀 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찰 조직이 14만인 데 국민이 비난한다고 일방적으로 직원들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할 수는 없다"며 "직원들을 어떻게 잘 다독일지도 숙제"라고 말했다.

김 신임 청장은 "조직의 규모를 떠나 적어도 조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그 조직이 주어진 소임을 다하려면 제일 필요한 게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그 부분을 항상 강조하고 주문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오후 10시쯤 올해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단행해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켜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12일 발표한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내정에 따른 후속 보직 인사로, 김 신임 차장은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맡게 된다.

김 신임 차장은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에서 이임식을 가진 뒤 서울로 이동했다.

후임 경남경찰청장에는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이 임명됐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