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의회 두 달 만에 의장단 구성…정상화 '물꼬'

1일 임시회 개최…의장 김주홍, 부의장 김정용 선출

강서구의회 본회의장. (강서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해 온 부산 강서구의회가 두 달여 만에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강서구의회는 1일 제261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거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의장에는 3선 김주홍 국민의힘 의원, 부의장엔 재선 김정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지난 6·3 지방선거 이후 부산지역 16개 기초의회 가운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지 못해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은 강서구의회가 유일했다.

강서구의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석씩 나눠가지면서 의장·부의장과 2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의원 가운데 재선 의원이 김정용 의원 1명이고 나머지 3명이 초선인 점을 들어, 3선과 재선 의원이 있는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더 많이 맡아 의회를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민주당은 양당이 각각 4석으로 의석수가 같은 데다 지방선거 득표수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많았던 만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4개 자리를 양당이 2자리씩 나눠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이 원 구성 방식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강서구의회는 두 달 동안 의장단조차 구성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했다.

그러나 이날 국민의힘 소속 김주홍 의원이 의장에, 민주당 소속 김정용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선출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원 구성 갈등도 일단 돌파구를 찾게 됐다.

남은 관심은 2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맡을지에 쏠린다. 김주홍 강서구의회 의장은 "시간이 부족해 상임위원장까지 선출하지 못했다"며 "상임위원장 2자리는 2일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