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vs 75%' 폐장 이후 사망률 더 높아…부산 해수욕장 안전대책 강화

해경이 지난달 31일 폐장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안전관리를 하는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해경이 지난달 31일 폐장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안전관리를 하는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늦더위로 물놀이객들이 폐장 이후에도 꾸준히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경이 폐장한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해변 안전관리를 이어간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폐장한 광안리·송정 등 부산 관내 해수욕장에 대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9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물놀이와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방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해양경찰이 최근 3년간 해수욕장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개장 기간에는 총 7건의 사고가 발생해 4명(57%)이 사망했지만, 폐장 기간에는 4건의 사고 중 3명(75%)이 숨져 폐장 기간의 사망률이 개장 기간보다 높았다. 사망자 7명의 사고 원인은 '수영미숙'과 '개인 질병'이 각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 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수욕장 폐장 이후 발생하는 물놀이 사고가 상대적으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부산해경은 주요 안전관리 대책으로 △취약시간(야간・새벽) 및 취약해역 순찰 강화 △안전시설물 점검 △유관기관 협업체계 유지 △비지정해변 구명조끼 자율대여 서비스 연장 △물놀이 사고 예방 홍보・캠페인 진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CCTV를 적극 활용해 사고 발생이 높은 해변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성대훈 부산해양경찰서 서장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는 안전관리 인원이 축소되는 만큼 스스로 구명조끼 착용 및 음주 후 물놀이 자제 등 물놀이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 일광, 임랑 등 부산 관내 6개 해수욕장은 지난달 31일 폐장했다. 현재 해운대해수욕장만 오는 15일까지 연장운영 중이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