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매기 질렌할·이자벨 위페르 뜬다…제31회 '부국제' 10월 6일 개막
초청작 59개국 246편…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세계 거장·스타 부산 집결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양자경과 매기 질렌할, 이자벨 위페르, 마지드 마지디 등 세계적인 배우와 감독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주최 측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초청작 등을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되면서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칸·베를린·베니스 등 세계 주요 영화제와 함께 국제적으로 위상을 인정받게 됐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특히 경쟁 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새롭게 부여됐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발굴된 아시아 영화가 아카데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길도 넓어졌다. 아카데미가 지정한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영화제는 부산을 비롯해 칸·베를린·베니스·선댄스·토론토 등 6곳이다.
올해 영화제 공식 초청작은 59개국 246편이다. 개막작으로는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선정됐다. 영화제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매년 수요일에 열렸던 개막식은 올해 처음으로 하루 앞당겨 화요일에 열린다.
영화제 측은 관객 대부분이 개막 후 첫 주에 집중적으로 영화제를 방문하고 관람 일정을 계획한다는 점을 고려해 개막일을 조정했다. 관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 동안은 기존 하루 4회였던 상영을 5회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화제작을 접할 수 있는 관객들의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된 경쟁 부문은 올해 두 번째를 맞아 모두 14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임하연 감독의 '그날의 태주'를 비롯해 히로세 나나코 감독의 '비트윈 투 러버스', 가토 타쿠야 감독의 '일요일 다음날', 천지원 감독의 '디센던트', 구유 감독의 '처음 만난 외로움', 보티르 압두라흐마노프 감독의 '힐롤', 염규복 감독의 애니메이션 '긴긴밤',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 등이 명단에 올랐다.
또 에디 카효노 감독의 '마이 마더',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사토코는 언제나',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의 '바다에 새겨진 이름', 김정훈 감독의 '면도', 다나카 미키 감독의 '실버 익스프레스', 리윈찬 감독의 '평범하기 위하여'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계기로 높아진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애니메이션 특별전'도 마련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장·단편 13편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에서는 36편을 상영한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 크리스티안 문쥬의 '피오르'와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감독 일커 차탁의 '옐로우 레터' 등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올해 부산을 찾는 세계적인 영화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배우이자 감독인 매기 질렌할은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플레시 임팩트'를 들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자경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15년 만에 부산을 찾는다.
프랑스의 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신작 '내일은 이름이 있다'로 부산 관객과 만나며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크리스틴 하킴도 부산을 방문한다.
세계적인 감독들도 대거 부산행에 나선다. 영화 '천국의 아이들'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이란의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경쟁 부문 초청작 '빵과 책'을 들고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극장판 '은하철도 999'를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린타로 감독은 대표작 '메트로폴리스'를 소개하기 위해 17년 만에 국내 영화제를 찾는다. 필리핀의 거장 라브 디아즈 감독도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홍콩의 허안화 감독은 까멜리아상 수상을 위해 부산을 찾으며 중국 5세대 영화계를 대표하는 톈좡좡 감독은 신작 '새들의 노래'를 선보인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룩백'을 들고 부산을 방문한다. 한국에서는 이창동 감독이 '가능한 사랑', 나홍진 감독이 '호프'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아시아 각국의 스타들도 부산에 집결한다. 중화권에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산 어워드 감독상을 받은 배우 겸 감독 서기를 비롯해 저우쉰과 판빙빙이 부산을 찾는다.
일본에서는 나가사와 마사미와 에모토 타스쿠, 쿠로키 하루, 요코하마 류세이, 사와지리 에리카 등이 방문한다. 영화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슈화를 비롯해 미셸 마오와 진 하, 태국을 대표하는 배우 다위까 호네 등도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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