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변성완 지역위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입건

박 구청장, 변 위원장에 사무실 무상 제공

부산경찰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경찰청이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과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구지역위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박 구청장과 변 위원장을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접수된 고발장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강서구의원이던 작년 5월부터 12월 사이 자신이 개인적으로 임차한 부산 강서구의 한 사무실을 변 위원장에게 20여 차례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 위원장은 해당 사무실에서 민주당 강서구지역위원회 사무국 회의 등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지난 3월 중순께 접수해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치활동을 위해 제공되는 금전이나 유가증권뿐만 아니라 그 밖의 물건 등을 정치자금으로 규정하고 있어 시설물을 무상으로 제공한 행위가 정치자금 기부에 해당하는지가 이번 수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박 구청장과 변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무실을 제공·사용하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 측은 사무실을 제공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천과의 대가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구청장 측은 당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경쟁 후보와 큰 격차를 보여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공천을 받은 만큼 사무실 제공의 대가로 공천을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