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결국 매각…경남 고성군 "기회발전특구 해제 검토"
경남 제1호 지정…해제 땐 세제 감면 및 재정 지원 흔들
- 강미영 기자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에 위치한 조선·해양 분야 전문 기업 SK오션플랜트가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고성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성군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각이 결정된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발전특구는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정된 것"이라며 "당초 약속한 투자와 고용이 이행되지 않고 지역과의 상생마저 외면한다면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디오션 컨소시엄과 보유 중인 SK오션플랜트 지분 35.6% 전량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총 4100억 원으로, 이번 지분 매각으로 디오션 컨소시엄은 SK오션플랜트 최대 주주가 됐다.
이는 2022년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를 인수한 지 4년 만이다.
이후 경남도와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의 안정적인 투자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제도적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특화 생산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 중인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신야드)는 2024년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경우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받는다.
이처럼 지역에서 각종 지원을 이어온 가운데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군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 마련과 투자 계획 이행 등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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