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서소방서, 가뭄 겪는 송정동 농가에 농업용수 32톤 긴급 급수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 농경지에 부산강서소방서 소방대원들이 14일 물탱크 담수 방식으로 농업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2026.8.14/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소방당국이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 영세 농가에 14일 긴급 급수를 실시했다.

부산 강서구청과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송정동 소재 옥포 제1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은 40% 수준으로 가뭄 '심각' 단계에 해당한다. 상류 인접 농지의 우선 사용으로 하류 지역 급수 예정지의 농업용수가 고갈된 상태다.

강서구청은 자체 급수를 위해 16톤 살수차를 임차했으나, 현장 농로가 비좁아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급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강서구청 농산과는 지난 12일 소방당국에 가뭄 대응을 위한 농업용수 긴급 급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녹산펌프차와 지사탱크차 등 소방차량 3대와 소방대원 7명, 의용소방대원 10명 등 총 17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날 급수 대상지는 강서구 송정동 795-1번지와 645-3번지 일대 농경지이며, 농수로 급수 32톤, 물탱크 담수 12톤 총 44톤의 농업용수가 공급됐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가뭄으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구하기 어려운 시민들의 어려움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 곳곳에서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소방은 재난 현장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힘든 순간에도 가장 가까이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