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2029년까지 454억 투입

산업부 자율주행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사업 선정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플랫폼 조감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항 신항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과 무인화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2026년 자동차산업기술개발(R&D) 사업인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개발' 공모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부산항만공사가 총괄 주관하며 스마트엠투엠, 엠티알, 성우하이텍, 효성전기, 채비, 싸이버로지텍, 온메이커스, 웨어비, 에이스웍스코리아 등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42개월간 국비 200억 원과 시비 150억 원, 민간 104억6000만 원 등 총 454억6000만 원을 투입해 항만 자동화·무인화를 위한 3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개발된 기술은 부산항 신항을 무대로 실제 항만 환경에서 실증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스마트엠투엠, 엠티알이 각각 3개 세부과제를 맡는다. 이를 통해 AI 기반 통합관제·실증을 비롯해 비가시 영역 인지와 메가와트(MW)급 자동충전 등 항만 특화 자율주행 기술, 24시간 무인 운용을 위한 전동화 자율이동로봇(AMR) 모빌리티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항만 내 자율주행 차량과 AMR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계해 물류 처리 과정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항만 기술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항의 물류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모빌리티 분야 전환과 기술 고도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물류 처리 역량 확보에도 나선다. 시는 이번 기술개발과 부산항 신항 실증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 대응하고, 향후 'UAE 칼리파항 스마트항만 시스템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항에서 검증된 국산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부산항의 첨단 스마트항만 도약과 지역 미래차 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하고, 북극항로 개척 등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지속 가능한 미래 항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