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용수 확보 총력 대응"
17개 시군 농업용수 가뭄단계…밀양·거제·함양 '심각'
본부 중심 통합·총력 대응…인력·장비·재원 신속 투입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장기간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수 저수율이 크게 낮아지고 일부 지역에서 제한급수가 시행되면서 11일 오후 3시를 기해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가뭄 상황에서 가동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 조치다.
가뭄 대책본부에는 자연재난과와 재난상황과를 비롯해 농업·상수도·축산·수산·소방·홍보 분야 부서가 참여한다.
분야별 대응체계를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의 통합·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경남도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업용수 부족 지역에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현장 상황을 매일 점검해 도민 불편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60.3%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 5분의 1 수준인 23%에 그쳤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분된다.
밀양·거제·함양 등 3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심각' 단계다. 창원·진주·김해·양산·의령·창녕·하동·산청·합천 등 9곳은 '경계', 통영·사천·고성·남해·거창은 '주의' 단계다.
이날 기준 도내 농업용수 저수율은 34.1%로 평년(71.3%) 대비 47.8%에 머물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1,955.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단감이 1225.2㏊로 피해가 가장 컸고, 벼 562.9㏊, 배 40㏊, 콩 28㏊, 키위 13.4㏊, 사과 12㏊ 등 순이다.
생활·공업용수는 대체로 정상 공급되고 있으나, 소규모 급수시설 1876개 지역 중 상수도 미보급 도서 지역 6곳과 소규모 수도시설이 있는 마을 20곳 등 26개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시행 중이다.
밀양·창녕·양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밀양댐은 지난 2일부터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다만 도는 향후 비가 오지 않더라도 밀양댐에서 196일 동안은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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