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공원 일원 달리며 관광·기부까지…'모닝 파크런' 성료

누적 러닝 거리 환산해 기부 물품 전달

모닝 파크런 참가자들이 달리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부산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용두산공원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달리고 지역사회 나눔에도 참여하는 러닝 관광 콘텐츠의 무대로 변신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8일 용두산공원 일원에서 러닝과 관광, 사회공헌을 결합한 ESG 관광콘텐츠 'Morning Park Run : Run for Kids'를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용두산공원의 오전 유휴시간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최근 확산하는 러닝 문화를 지역사회 나눔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기반 러닝 전문 브랜드 온유어마크(ONYOURMARK)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7시 용두산공원에서 스트레칭을 한 뒤 공원을 출발해 영도대교와 광복로 일대를 거쳐 다시 용두산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함께 달렸다.

러닝을 마친 뒤에는 참가자 간 네트워킹과 부산타워 입장권을 활용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관광시설과 러닝을 연계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의 러닝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하는 'Run for Kids'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참가자들의 실제 누적 러닝 거리를 사회공헌 가치로 환산해 부산 중구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체육활동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물품은 중구청과 협의를 거쳐 아동들의 신체활동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해 부산관광공사와 행사 참가자 일동 명의로 전달한다.

러닝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당초 참가자 25명을 모집했지만 239명이 신청해 약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 인원의 9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러닝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수요도 확인됐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지의 기존 운영시간과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고 민간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용두산공원을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지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함께 달린 거리가 지역 아동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용두산공원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9월 5일 'Morning Park Run : Run for Kids' 2차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