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만에 중증 환자 이송·600㎞ 날아 산모 구조…부산 소방헬기 맹활약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소방헬기가 육로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중증외상환자를 15분 만에 이송하고, 제주의 고위험 산모를 왕복 600㎞ 넘는 거리를 비행해 병원으로 옮기는 등 긴급 이송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쯤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증외상환자 A 씨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
육로로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지만 소방헬기는 환자를 15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주에서 양막이 파열된 임신 24주의 고위험 산모 B 씨를 인제대 부산백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당시 제주에서는 해당 산모를 진료할 의료진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방헬기는 왕복 600㎞가 넘는 거리를 비행해 산모를 안전하게 옮겼다.
A 씨와 B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항공대는 지난 6월에도 제주에서 조산 증상을 보인 27주의 세쌍둥이 산모를 대구의 의료기관으로 긴급 이송했다.
산모는 치료받은 뒤 지난달 4일 세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항공대는 중증외상환자와 고위험 임산부, 장기이식 환자, 심뇌혈관 질환자 등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응급환자의 항공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체계 시범사업 시행 이후 부산소방항공대의 타 시도 출동은 14건에서 50건으로, 응급환자 이송은 4명에서 2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응급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고 안전한 항공 이송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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