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폭염중대경보' 부산시, 재해구호기금 1억 원 긴급 투입
폭염 취약계층 보호 긴급 특별대책 마련
경로당·복지관 등에 냉방비·폭염 예방물품 지원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는 최근 부산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고 관측 이래 7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1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지난달 19일부터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기존 폭염대책에 더해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긴급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지원은 사회복지시설의 냉방비와 폭염 예방물품을 신속히 지원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는 현재 독거노인 안부 확인, 노숙인 현장 순찰, 장애인 안전관리, 사회복지시설 냉방기기 점검 등 다양한 보호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재해구호기금 투입으로 현장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생활지원사와 장애인 활동지원사, 노숙인 현장대응반 등을 중심으로 전화와 방문을 통한 안전 확인과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폭염 행동요령 안내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보고 및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냉방비와 폭염 대응물품을 지원하는 등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보호체계를 강화한다.
지원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신속히 집행되며, 경로당 225곳의 운영시간 연장에 필요한 냉방비를 비롯해 종합사회복지관 냉방비와 이용자 대상 폭염 예방물품,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냉방비 및 온열질환 예방물품, 장애인복지관 냉방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원물품은 선풍기와 냉감용품, 생수 등 폭염 대응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되며, 취약계층에게 신속히 전달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동안 취약계층 보호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의 지원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보호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금의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특히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폭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필요한 곳에는 예산과 지원을 주저하지 않고 즉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응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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