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펄펄 끓는다…부산·양산·밀양 등 폭염중대경보 확대
양산 16일째·부산 13일째 열대야
기상청 "야외활동 즉시 중단해야"
- 임순택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경남 지역에 연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 중·서부와 경남 양산, 창원 등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양산은 16일째, 부산은 13일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남 진주, 의령, 창녕, 밀양 지역의 폭염특보가 폭염중대경보로 격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중대경보가 발효됐던 부산 중·서부와 경남 양산, 김해, 창원을 포함해 부산경남 곳곳이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극단적인 폭염에 노출됐다.
그 밖의 부산 동부와 경남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경남 거창과 함양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부산경남 전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 전망이다.
낮 동안 달궈진 맹렬한 열기는 밤이 되어도 식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밤최저기온은 양산이 28.7도를 기록한 데 이어 부산 28.4도, 울산 28.2도, 창원 27.6도 등을 나타내며 대부분 지역에서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야외 활동과 실외 작업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 등 냉방 시설이 갖춰진 곳을 찾아 수시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등 더위에 취약한 이웃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실외 작업장과 농가에서도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 야외 작업장에서는 근로자에게 시원한 물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온습도계를 상시 비치해 체감온도를 점검해야 하며, 축산농가는 송풍 및 분무 장치를 가동해 축사 내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외 작업장이나 비닐하우스, 아스팔트 도로 위는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실제 체감온도가 훨씬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가볍게 식사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폭염영향예보와 기상정보를 수시로 참고해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강조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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