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누적 강우량 평년 대비 18%…통영시, 추도에 긴급 식수 지원

"내륙-섬 잇는 상수도 관로 설치로 안정적인 용수 확보"

31일 통영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산양읍 추도 주민들에게 나눠줄 병물을 싣고 있다.(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지역에 연일 가뭄이 이어지면서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통영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가뭄으로 인해 식수가 고갈된 산양읍 추도 섬 마을에 병물 1.8L 2500여 병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미조·대항·샛개·오곡마을 등 4개 마을 주민 140여 명이다.

추도는 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으로, 소규모 급수시설을 통해 빗물이나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어진 가뭄으로 빗물 유입량이 감소하면서 시설 저수량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산양읍의 누적 강우량은 539.5㎜로, 최근 3년(2023~2025년) 같은 기간 평균(1038.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마른 장마가 이어진 7월에는 강수량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7월 산양읍 누적 강우량은 69.0㎜로 최근 3년간 누적 평균 377.6㎜의 18%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시는 매년 반복되는 도서 지역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식수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171억 1100만 원을 들여 내륙과 섬을 잇는 상수도 관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설치 규모는 해저 관로 6.2㎞와 육상 관로 7.8㎞이다.

완공 예정일은 2028년 6월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가뭄 상황 속에서 취약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