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 활동 몰라도 돼" 시의원 발언에 진주시 미용사회 '반발'

시 업무보고 때 강길선 의원 위생과장에 지적
강 의원 "행사 예산을 설명하라는 취지" 해명

대한미용사회 진주시지회 회원들과 진주시의원들이 31일 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6.7.31/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대한미용사회 경남 진주시지부 회원들이 31일 진주시의회의 시 업무보고에서 나온 '뷰티 헤어쇼' 지적 사항에 대해 반발하며 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4일 강길선 의원은 시 위생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뷰티 헤어쇼'가 축제 담당 부서가 아닌 위생과 소관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또 "그분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하루 행사에 5300만 원이면 적은 예산이 아니다", 뷰티 헤어쇼가 축제 담당 부서가 아닌 "위생과에 분리해서 보너스로 만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고 발언했다.

당시 이 발언을 두고 진주시지부 한 회원은 "하루에 사용하는 예산이 아니라 행사를 준비하는 데 사용하는 돈"이라며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이 그 사람들이 하는 일에 관심 없다고 말한 건 잘못됐다"고 반발했었다.

이에 진주시지회 임원들은 31일 위생과 소관 상임위인 기획문화위원회를 방문해 강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으며 행사 취지와 준비 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서운함을 토로했다.

회원들은 "하루 행사로 단정 지을 것이 아니라 작품 만드는 활동은 5월부터 한다"며 "예산의 자부담은 800만원이며 추가로 지부에서 2000만원 정도가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며 "이런 노력을 몰라주는 것이 많이 서운했다"고도 했다.

이에 강 의원은 자신이 재선 시의원(2006~2014년) 시절에는 없었던 행사이며 예산과 관련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여서 예산만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시 예산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본 것"이라며 "시 집행부의 견제, 감시하는 것이 의원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어 뷰티쇼는) 못 보던 행사명이었고 (위생과장의) 답변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원하는 답변은 회원들의 활동이 아니라 예산 규모를 설명하라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2022년부터 개최해 온 뷰티헤어쇼는 올해 10월 유등축제 기간 중 칠암동 남강 야외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유등축제에 뷰티 콘텐츠를 접목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문화 체험 기회 제공 및 축제의 품격 제고를 위해 개최된다.

주요 행사는 뷰티헤어쇼와 체험행사, 작품 전시 등이며, 올해는 국제 행사도 마련해 국가 간 뷰티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해 지역 뷰티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2026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남강 둔치와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