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저수지 바닥이' 쩍쩍'…밀양·양산·의령, 농업가뭄 '경계' 단계
도내 18개 시군 중 16개 시군 농업가뭄…도내 저수율 42.7%
밀양댐도 '경계' 단계 임계치 근접…용수 사용량 감축 '위기'
- 박민석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경남지역에 저수지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농업가뭄이 확대되고 있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의령에 농업가뭄 '경계' 단계가 새로 발령됐다.
농업가뭄은 토양 수분 부족으로 농작물 생육 피해가 우려될 경우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해 발령된다.
현재 도내에는 밀양·양산·의령 등 3개 시군에 '경계' 단계, 창원·진주·김해·거제·창녕·하동·산청 등 7개 시군에는 '주의' 단계가 내려져 있다. 거창과 함양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도 '관심' 단계가 발령돼 있다.
현재 도내 저수지 574곳의 평균 저수율은 42.7%로 평년(72.3%)보다 29.6%포인트(p) 낮다.
가뭄이 가장 심한 밀양지역 저수지 40곳의 저수율은 32.5%로 평년(76.6%)보다 44.1%p 낮다. 이날 '경계' 단계가 내려진 의령지역 저수지 29곳의 저수율도 35.8%로 평년(73.3%)보다 37.5%p 낮은 상태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밀양에서는 저수지 39곳, 창녕에서는 저수지 4곳에서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밀양·창녕·양산에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밀양댐도 저수율이 34.0%에 머물며 가뭄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밀양댐 저수량은 2495만㎥이다. 저수량이 '경계' 단계 기준인 2400만㎥ 아래로 떨어지면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30%를 감축해야 한다. 이후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생활·공업용수도 최대 20%까지 제한 공급할 수 있다.
경남도는 가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용수 공급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가뭄 해소를 위한 긴급 예산 지원도 검토 중이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 28일 폭염·가뭄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밀양의 농업용수 시설 설치와 가뭄 대책 사업비 지원, 창녕의 저수지 준설과 용수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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