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부권 레미콘 노조 "단체교섭 거부 사용자 엄정 수사해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서 기자회견…부당노동행위 조사 촉구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가 29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단체교섭을 거부하는 사용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여부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07.29/뉴스1 강미영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남부권 레미콘 제조사와 운송 노동자 간 단체교섭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조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여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는 29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조사하고 단체교섭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남 서부권·동부권 레미콘 노사는 올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남부권(통영·고성·거제) 레미콘 업체들과 노동자들은 운송료와 임금 인상 폭에 대한 합의는 거쳤지만, 아직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는 상태다.

이에 노조는 "남부권 레미콘 제조사들은 운송 노동자가 도급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이지 노동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계약서의 명칭이 아니라 일하는 실태가 노동자성을 결정한다는 것은 대법원과 노동위원회가 거듭 확인한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측은 '노조를 탈퇴하고 개인 자격으로 들어오면 받아주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단순한 교섭 거부를 넘어선 불이익 취급이자 조직 와해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동부는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의 실제 노무 제공 형태와 노동자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