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촉석루 부속 건물 '함옥헌' 추정 유구 발굴

진주성 함옥헌 추정 유구 발굴 현장(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성 함옥헌 추정 유구 발굴 현장(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촉석루 부속 건물인 함옥헌(涵玉軒) 추정 건물지 유구를 발굴했다고 29일 밝혔다.

함옥헌은 진주성 촉석루 동쪽에 연접한 부속 누각으로, 사신과 빈객이 휴식하거나 머물던 공간으로 알려졌다.

조선 후기 '진주성도'와 1901년 촬영된 사진에서 모습은 확인됐지만, 훼철된 이후 현재까지 복원되지 않았다.

이번 발굴에서는 건물의 기둥을 받치는 적심과 건물지 정지층,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기와편·전돌·백자편 등도 확인됐다.

발굴된 적심은 고지도에 표현된 함옥헌의 배치 방향과 대체로 일치하며 함옥헌과 촉석루의 본래 모습을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시는 함옥헌의 전체 구조와 촉석루와의 연결 관계를 단계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함옥헌의 위치와 구조를 규명할 수 있는 고고학적 단서를 확보했다"며 "추가 조사로 촉석루와 함옥헌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촉석루는 국가 문화유산 지정(보물 승격) 신청을 위한 '경남도 건축문화유산 분과위원회' 심의를 최근 통과했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한국전쟁으로 전소되면서 국보에서 해제됐다. 이후 1956년 진주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복원이 추진돼 1960년 2월 준공했다.

1983년 7월 경남도 문화유산자료로 등록됐고, 2020년 6월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촉석루는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 불린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