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가뭄 심화, 밀양 평균 저수율 33%…농업용수 제한급수
밀양댐 가뭄 '경계' 격상 땐 농업용수 30% 감축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경남 곳곳에서 댐과 저수지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밀양과 양산에는 농업가뭄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창원·진주·김해·거제·의령·창녕·하동·산청 등 8개 시군에는 '주의', 통영·사천·함안·고성·합천 등 5개 시군에는 '관심' 단계가 내려져 있다.
농업가뭄은 토양 수분 부족으로 농작물 생육에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되며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도내 저수지 574곳의 평균 저수율은 44.9%로 평년(73.0%)보다 28.1%포인트 낮다.
가뭄이 가장 심각한 밀양은 저수지 40곳의 평균 저수율이 33.3%로 평년(77.8%)보다 44.5%포인트 낮다.
밀양 저수지 39곳과 창녕 저수지 4곳에서는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는 관리자의 판단에 따라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양과 창녕, 양산에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인 밀양댐도 저수율이 34.2%에 머물며 가뭄 '주의'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현재 밀양댐 저수량은 2524만㎥다. 저수량이 경계 단계 기준인 2400만㎥ 아래로 떨어지면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30%를 감축해야 한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생활·공업용수도 최대 20%까지 제한 급수할 수 있다.
도는 가뭄 취약지역에 비상 용수 공급 체계를 가동하고 농업용 관정과 양수 시설을 우선 점검할 계획이다. 또 가뭄 해소를 위한 긴급 예산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폭염·가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밀양의 농업용수 시설 설치와 가뭄 대책 사업비 지원, 창녕의 저수지 준설과 용수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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