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인일자리 '전국 최고'…보건복지부 평가 우수기관 20곳

국비 인센티브 1억2800만원 확보

부산시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고 수준의 노인일자리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지난해(2025년) 사업 운영 성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계량·비계량 평가를 합쳐 모두 20개 수행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국 1194개 수행기관 가운데 선정된 222개 우수기관의 약 10%를 차지하는 규모로, 부산시 역대 최다 선정 기록이다.

특히 노인역량활용사업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4개 기관이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노인일자리의 양적 확대는 물론 질적 수준까지 함께 인정받았다.

계량평가에서는 중구·서구·동구·영도·부산진·동래·남구·북구·해운대·사하·금정·연제·수영·사상·기장 시니어클럽과 사하사랑채노인복지관, 남광종합사회복지관, 사상구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부산연제구지회 등 19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비계량평가에서는 남구시니어클럽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남구시니어클럽은 부산시가 지난 2023년 자체 기획한 부산형 노인일자리 사업인 '위기가구발굴단'을 운영해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위기가구발굴단은 어르신들이 지역을 순회하며 복지위기 징후가 있는 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하는 사업으로,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개 구, 65개 행정복지센터에서 어르신 169명이 참여해 위기가구 2256가구를 발굴했다. 또 방문상담 1만9813건, 유선상담 16만9809건, 물품 및 복지서비스 연계 1만2577건을 지원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는 복지서비스의 수혜자였던 어르신이 지역사회 복지 공급자로 활동하는 새로운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20개 수행기관에는 총 1억2800만원의 국비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남구시니어클럽은 계량평가 복수유형에서 2000만원, 비계량평가 우수기관 선정에 따른 500만원을 더해 총 25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사하사랑채노인복지관은 1300만원, 남광종합사회복지관은 1000만원을 지원받으며, 나머지 16개 기관도 각각 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부산시는 매년 구·군 평가와 시니어클럽 종합평가를 통해 수행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ESG여행 도슨트',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위기가구발굴단, 초등돌봄교실 시니어지원단, 화재예방 안전기동단, 시니어 빈집보안관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부산형 노인일자리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수행기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어르신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어르신에게는 보람 있는 사회참여 기회를, 시민에게는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고의 고령친화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