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북극항로 '컨'선 시범운항 준비 순항…"다음달 22일 부산 출항"

팬스타그룹 북극항로 시범운항 화주 모집 안내포스터 (팬스타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팬스타그룹 북극항로 시범운항 화주 모집 안내포스터 (팬스타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팬스타그룹이 다음 달 22일 부산서 북극항로를 향하는 컨테이너선을 띄운다. 이에 발맞춰 최근에는 화주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팬스타그룹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및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북극항로(NSR) 시범운항 화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주요 제조기업과 화주를 비롯해 삼성SDS,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태웅로직스, 인터지스, LX판토스와 같은 국제물류주선업계, 보험사 및 해운업계 등에서 관계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팬스타는 다음 달 22일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 부산항을 출항해 북극항로를 통해 독일 함부르크. 폴란드 그단스크를 순차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시범운항에 참여할 화주를 모집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북극항로 전용 예약·견적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북유럽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중고자동차, 식품류, 액체화물, K-뷰티 제품, 철강제품 등 다양한 부문의 화물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일본 및 중국발 환적화물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동북아 복합물류 네트워크로 확대될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팬스타는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를 화물 확보의 핵심 기간으로 보고 국내외 영업망을 총동원해 화물집하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상인 팬스타그룹 총괄사장은 "북극항로는 단순히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도전"이라며 "설명회를 통해 북극항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한 만큼 안전한 운항과 서비스로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해 항행기간 확대와 중동사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수요 등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평균적으로 북극항로 노선은 약 1만300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산에서 수에즈운하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기존 항로의 2만㎞에서 7000㎞ 단축된 것이다. 특히 중동정세 혼란으로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야 하는 경우 6000㎞가량 항로가 늘어나는 만큼 공급망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한국형 쇄빙선 선형을 개발하는 등 관련 기술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