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표 차 통영시장 재검표 시작부터 '삐걱'…봉인 문제로 1시간 넘게 지연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통영시장 당선무효 소청과 관련한 재검표가 27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6층 대회의실에서 시작됐다. 당초 이날 오후 2시부터 재검표를 시작하려했지만 투표함 봉인 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예정 시간 보다 1시간이 훌쩍 지난 3시 25분쯤에서야 재검표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6·3 지방선거 통영시장 선거에서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만3626표(48.97%)를 얻어 천영기 국민의힘 후보(3만3582표·48.90%)와 박청정 무소속 후보(1455표·2.11%)를 제치고 당선됐다.
강 후보와 천 후보의 표차는 44표다. 이날 재검표는 낙선한 천 후보가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하면서 진행됐다.
재검표 대상은 투표지 6만9693표다. 개표사무원 36명이 각 후보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개표 방식으로 확인한다. 재검표는 이날 오후 7~8시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날 재검표는 시작부터 소란이 일었다. 천 후보 측이 투표용지를 보관한 박스의 봉인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며 이의를 제기하면서 재검표는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 25분 늦어진 오후 3시 25분쯤 개함 절차가 시작됐다.
천 후보는 재검표가 이뤄지는 도선관위 대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재검표 현장을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허용되지 않았다"며 "경남도선관위에 개표기 이미지 파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 통영시 선관위가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관인도 개표 인원의 2분의 1까지 둘 수 있다고 들었는데 왜 우리 측 참관인은 12명만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재검표 대상 투표용지를 보관한 장소에도 폐쇄회로(CC)TV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전 투표함 보관 장소의 CCTV 영상에 대해서도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천 후보 측 참관인으로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도 참석했다. 전 씨는 "개표 과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부정은 없었는지 명확히 확인해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재검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검표가 진행되는 도선관위 인근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40여 명이 집회를 열고 6·3 지방선거가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재선거를 요구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경찰 330명을 도선관위 인근에 배치하고 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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