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달달한 상상'의 무…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31일 개막

연극 '노인의 꿈' 한 장면(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극 '노인의 꿈' 한 장면(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가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남 거창군 수승대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연극제의 슬로건은 '자유로운 몰입, 달달한 상상'이.

27일 거창군에 따르면 해외 7개국 등 50개 단체가 78회 공연을 선보이는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에는 세계적인 해외 초청작, 창작 뮤지컬, 독창적인 아동·가족극 등 국내외 최정상급 주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31일 오후 8시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주식회사 수컴퍼니의 연극 '노인의 꿈'이다. 이 작품은 '2026년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받은 화제작이다. 배우 손숙, 이일화, 박지일, 이필모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해외 대표 초청작은 일본 시즈오카무대예술센터(SPAC)의 '오셀로'로 다음 달 1일과 2일 오후 8시 2차례에 걸쳐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시즈오카무대예술센터는 지난 2017년 아시아 단체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 개막작을 공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다진 최정상급 극단이다. 이번 무대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한 거장 미야기 사토시 예술총감독이 연출을 맡아 고차원적인 무대 미학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7~8일 오후 8시 축제극장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기획하고 극단 오징어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가 무대에 오른다. 배우 김소리, 성열석, 김준현, 김대웅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모험극이다.

같은시각 거북극장에서는 '2025 한국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며 연극계의 극찬을 받은 극단 하땅세의 '걸리버 여행기 : 줌 인 아웃'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3세 이상 관람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한 아이의 끝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대 연출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

연극제의 개·폐막 공연과 다양한 프린지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주요 경연 및 공식 참가작은 공식 홈페이지 사전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군민은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일반 관람객은 개막 전날까지 예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거창군청과 수승대 행사장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매일 운행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예매 정보는 거창국제연극제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거창 수승대 관광지는 거북바위가 있는 계곡, 공연 시설, 고연서원과 요수정 등 문화유산, 출렁다리와 야외 물놀이장 등 체험 시설, 캠핑장 등을 갖춘 여름철 주요 피서지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