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학열 고성군수 "SK오션플랜트 매각 전면 재검토해야…지역 전체 영향"

"SK그룹, 사회적 책임·상생 가치 실현해야"
우선협상 기간 총 5차례 연장…이달 말 종료 예정

하학열 경남 고성군수가 2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SK오션플랜트 매각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07.27/뉴스1 강미영기자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에 사업장을 둔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의 매각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이번 매각이 지역사회의 공감과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27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9기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하 군수는 "매각 협상 장기화로 인해 지역사회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매각은 단순히 기업의 의사결정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고용, 지역사회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SK그룹은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매각 추진을 전면 재검토, 철회하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달라"며 "애초 계획한 총 1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은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각이 불가피하다면 인수 주체는 최소한 SK에 준하는 대기업이어야 하며 사모펀드 매각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 경우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도 취소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하 군수는 "SK그룹이 그동안 강조한 사회적 책임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6월 30일 공시를 통해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디오션컨소시엄의 우선 협상 기간을 1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종료 예정이었던 우선 협상 대상자 기간은 총 5차례 연장돼 이달 말까지 이어지게 됐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