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아파트 13층 화재…1시간 전 에어컨 원격 가동, 발화 가능성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세대 내부가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5시 9분께 동래구 온천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 직후 "경보음이 울리고 해당 세대 창문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입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해당 세대 외부로 다량의 연기가 분출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26분 초진에 성공했으며, 오후 5시 38분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해당 세대가 전소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산피해는 2087만 6000원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거주자의 진술과 현장 상황을 토대로 에어컨을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주자는 화재 발생 약 1시간 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실내 에어컨을 원격으로 가동했다고 진술했으며, 거실 에어컨이 설치돼 있던 부위의 소훼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28일 오후 2시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 진압에는 소방대원 83명과 경찰 7명이 투입됐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