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24시간 응급분만 체계 가동…모든 산모로 대상 확대

웰하이여성아동병원, 타 병원 산모도 24시간 응급분만

부산 강서구청 전경.(강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강서구가 관내 산부인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한 24시간 응급분만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부산 강서구 보건소는 지난 20일부터 명지동 웰하이여성아동병원의 산부인과 진료 시간을 대폭 확대하고, 타 병원 산모를 포함한 모든 응급 산모를 대상으로 24시간 분만 진료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서구 보건소는 최근 갑을녹산병원 응급실 운영 종료 이후 지역 보건의료 인프라와 주민들의 진료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관내 의료기관별 운영 상황을 점검해 왔다.

그동안 웰하이여성아동병원은 의료진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평일 야간과 일요일·공휴일 진료에 제한이 있었다. 24시간 응급분만 역시 병원에서 진료받아 온 '본원 산모'만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다.

강서구는 지역 임산부들의 진료 불편을 해소하고 출산 친화적인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병원과 협의를 거쳐 산부인과 진료 및 응급분만 체계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수요일 산부인과 진료는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로 연장 운영된다. 그동안 진료가 어려웠던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산부인과 당직진료를 새롭게 실시해 주말과 휴일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가장 큰 변화는 응급분만 체계다. 병원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당직 체계를 강화하고, 기존 '본원 산모'로 한정했던 응급분만 대상을 타 병원 산모를 포함한 모든 응급 산모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야간이나 휴일 갑작스러운 진통이나 응급 상황이 발생한 산모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강서구 내에서 신속하게 분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웰하이여성아동병원이 명지국제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지역 임산부들의 의료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관내 임산부들이 더욱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