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중단하라"…해군도시 진해 반발

해사 소재지 진해 정치권·상인·주민 이전 반대 회견
"진해 정체성·미래 걸린 중대 사안…졸속 통합 안돼"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과 진해지역 도시의원, 진해안보단체연합회가 22일 창원시청에서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7.22/뉴스1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정부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대전에 국군사관학교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두고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지역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창원 진해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은 22일 창원시청에서 진해지역 도·시의원, 진해안보단체연합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를 촉구했다. 진해소상공인연합회와 진해시민사회정책연대도 오는 23일 같은 곳에서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의원은 "해군사관학교 통합은 단순히 교육기관 하나를 이전하거나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장교 양성체계와 국가안보의 근간, 해군의 역사와 전통, 해군도시 진해의 정체성과 미래가 걸린 중대한 국가적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지역 주민들과 단 한 차례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사관학교 통합을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인구 감소와 합동성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사관학교 통합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어느 해양강국이 해군사관학교를 바다 없는 내륙으로 이전하냐"며 "각 군의 전문성을 약화시키는 획일적 통합은 오히려 우리 군의 전투역량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관학교 졸속 통합과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며 "졸속 통합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진해구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