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폭염 속 건설현장 찾아 온열질환 예방 안전관리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오른쪽)가 지난 14일 테니스경기장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폭염 대비 점검을 하고 있다.(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우성빈 부산 기장군수(오른쪽)가 지난 14일 테니스경기장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폭염 대비 점검을 하고 있다.(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기장군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관내 건설현장을 찾아 온열질환 예방 점검과 합동 캠페인을 잇달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안전보건관리 총괄 책임자인 우성빈 군수 주관으로 야구박물관 건립사업 현장 등 3곳을 방문해 선제적인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올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체감온도 31도 이상에서 2시간 이상 지속되는 야외 노동이 '폭염 작업'으로 명시되고 폭염 중대 경보가 신설되는 등 정부의 폭염 관리 지침이 대폭 강화된 데 따른 조치다.

현장에서는 폭염 취약시간대 작업관리 실태를 비롯해 휴게시설 운영, 냉방 및 그늘시설 설치, 식수 비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법정 휴게시간(2시간당 20분)에 얽매이지 않고 '30분 작업 후 휴식'을 부여하는 등 공공기관 발주 사업장의 특성을 살린 강화된 휴게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또 군은 현재 직영 근로자에게는 냉방 용품을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도급 사업장의 경우 예산에 반영된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활용해 시공사가 근로자들에게 식수와 보냉 장비 등을 충분히 제공하도록 지도·관리하고 있다.

이날 현장 근로자들은 지자체장이 폭염 점검을 위해 직접 건설현장을 찾은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이례적이고 색다르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우 군수는 "폭염은 야외 근로자에게 특히 위험하므로 실질적인 안전 수칙 준수와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5일에는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 기장군도시관리공단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설현장 일대에서 온열질환 예방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물, 바람 및 그늘, 휴식, 보냉, 응급조치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을 현장 근로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폭염 속 건강 보호를 당부했다.

기장군은 이번 점검에 그치지 않고, 오는 8월 21일까지 관내 주요 현업 및 도급사업장을 대상으로 군수 주관의 현장점검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의 달'인 7월 한 달간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폭염 대비 5대 안전수칙 홍보주간'을 운영하며 중대재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limst60@news1.kr